▲ 서울 강서구 마곡에 조성된 LG사이언스파크 전경 / LG 제공

 

LG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LG는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과의 교류와 공동 연구 개발 검토를 위한 ‘스타트업 테크 페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AR∙VR, 소재∙부품,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하며 LG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의 R&D 책임 경영진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참여 업체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봤다.

참가 업체인 벤타 VR(Venta VR)은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체험자의 시각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TV 콘텐츠에서 생성되는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자동 축적해 기존 업체 대비 높은 음성 인식률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퍼널(Funnel)’도 소개됐다.

LG전자가 스마트TV 등에 적용하는 독자 플랫폼인 웹OS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자전거’를 개발한 ‘컨시더씨’를 비롯해 미세먼지 흡착소재 기술,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절단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도 함께했다.

LG는 참가 업체 중 유망 기업을 선정해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사무실과 연구 공간 입주, 기술 컨설팅 및 투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웹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스타트업 4곳을 선발해 개발 노하우를 전달해왔다. 

LG디스플레이와 LG CNS는 각각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플레이’, ‘스타트업 몬스터’를 진행중이다.

미국, 독일, 이스라엘, 러시아에 소재한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글로벌 기업 연구소,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기술 교류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해외 테크 페어도 실시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관계자는 “해외 스타트업들과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국내 중소∙스타트업에도 확대 적용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