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신문
PC버전
브라질, 감세 혜택 확대로 ‘전기차’ 수요 증가
신 자동차 정책 ‘Rota 2030’, 전기차에 감세 혜택 부여
  • 2018년 11월 30일 11시 10분 입력
  • 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밴드 네이버블로그구글플러스

브라질에서는 감세 혜택 확대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코트라(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와 화석 연료 사용이 모두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브라질 정부가 신 자동차 인센티브 정책 ‘Rota 2030’를 통해 감세 혜택을 확대해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16년 1085대에서 지난해 3278대로 3배나 증가했다.

 

▲ 브라질 현지 생산되는 전기차 도요타 Prius / 도요타 제공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준 브라질 전기차량 수는 전체 주행 차량(자동차, 소형 상용차, 트럭 및 버스) 4340만대에서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협회(ABVE)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는 승용차, 버스, 트럭을 포함한 전기 자동차 수가 8000여대에 이르며, 이는 브라질 현재 운행되는 차량의 0.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유지비, 전기차 관련 정부 차원의 정책 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브라질에는 극히 소수만이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효된 신 자동차 인센티브 정책 Rota 2030에서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부과되는 공업세(IPI)가 인하될 예정이다. 현재는 25%의 공업세가 일괄 적용되지만, 향후에는 차량 무게와 에너지 효율에 따라 공업세가 7~20%까지 차별적으로 부과될 전망이다.

 

Rota 2030 정책이 열어준 또 다른 가능성은 제조업체들이 브라질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신기술 개발 등 R&D 에 투자하는 기업에게 소득세 감면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어서 브라질 현지에 진출해 있는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 인센티브를 받아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다.  

 

정부는 전기와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공업세를 2%p 추가 인하해 줄 예정이다. 아직까지 브라질에서는 전기·에탄올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완성 차 업체 일부가 이러한 종류의 차량을 연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브라질 전력공사(ANEEL)가 발표한 규정 819호는 전기 자동차 충전소 관리 사업을 민간업체도 참가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민간업체가 참가하게 되면 사업자 간 자유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를 연결하는 Dutra 고속도로 BR-116 구간에 최근 6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됐다.

 

Dutra 고속도로의 전기차 고속 충전소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두 도시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전기차가 늘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치됐다.

 

이 충전소들은 민간업체 Electric Mobility Brazil에 의해 건설됐으며, 현재는 무료로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다.

 

이 사업에는 전기차 i3를 생산하는 독일업체 BMW와 주유소 분야 세계적인 선두 업체인 Efacec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이 투자했다.

 

6개의 신규 전기차 충전소 설치로 현재 Dutra 고속도로 BR-116 구간 전기충전소 간 거리는 최대 122km인 것으로 나타났다.

 

▲ Dutra 고속도로 전기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BMW i3 / BMW 홈페이지

 

현재 이과수 폭포와 파라나과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는 Itaipu 수력발전소 공사에서 전기차 충전소 10개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업체 FGV 관계자는 “전기차를 많이 사용하는 국가들의 경우 세금 감면과 화석 연료 차량 규제 강화 등 정부 지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전기차 공유 서비스 URBANO’가 인기를 끌고 있어 전기차 사용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상파울루 지역에서 시작된 전기차 대여 서비스 URBANO는 모든 과정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앱을 다운로드하고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며, 이후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지역에 주차돼 있는 전기차를 확인해 대여할 수 있다.

 

자동차 문은 앱을 통해 잠금을 해제시킬 수 있으며, 차량을 사용한 뒤에는 앱이 안내하는 장소에  반환하면 된다.

 

▲ URBANO 전기자동차 대여 서비스 차량 / Folha de S. Paulo 제공

 

URBANO 서비스 초창기에는 60대의 차량 밖에 없었지만, 올해 연말까지 500여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차량 대여 요금의 경우 처음 20분 대여는 29헤알이며, 추가 1분마다 1.20헤알이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브라질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아직까지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했으며 기술 개발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닛산 자동차의 조사 결과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소비자의 80%가 “전기차의 가격이 일반 자동차와 비슷해지면 전기 자동차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최근 발표된 Auto Trader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비싼 가격이며, 두 번째는 충전소 부족으로 지적됐다.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배터리인데 차량 가격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원활한 전기차 주행을 위해서는 충전소 수를 대폭 늘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잡지 Quatro Rodas는 “차세대 전기 자동차(BMW i3의 경우, 1회 충전시 300km 이상 주행 가능)가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전기차의 대부분은 주행거리가 짧아 자주 충전해야 된다는 단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려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맥킨지의 컨설턴트는 “현재 브라질 전기차 시장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불구하고, 브라질은 전기 자동차 관련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국가”라면서 “특히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자동차보다는 전기와 함께 다른 일반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언급했다.

 

조사업체 FGV Energia가 컨설팅 회사 Accenture Strategy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브라질은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00% 전기차와는 달리 전기 충전이 어려울 경우 일반 연료를 사용해도되기 때문에 훨씬 전기 의존도가 낮아 충전소 부족이 문제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했듯이 브라질 정부가 신 자동차 인센티브 정책 Rota 2030을 통해 전기차에 대해 감세 혜택를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내년에는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고급형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브라질 차량의 10~30%가 전기차가 될 것이며, 그 중 대부분이 하이브리드형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선욱 KOTRA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은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함께 이에 사용되는 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분야 우리 기업의 관심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KOTRA의 허락하에 『해외시장뉴스』를 편집했으며 스타트업에 도움을 드리고자 제작했습니다> 


황현주 hhj@scnews.co.kr
[전문가 칼럼] 한 달 월급 지급하면 해고할 수 있을까?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리뉴얼된 애플리케이션 선보여
스파크포럼@국회, 군 장병 진로 문제 해결을 위해 활성화 지원 필요성 제기해
스타트업캠퍼스, 'OZ 스타트업 4기' 참가자 모집
피아톤, 완전무선이어폰 BOLT 와디즈에서 국내 펀딩 사이트 최초 하루 만에 1억5000만원 이상 달성
가장 많이 본 뉴스
핀란드 조선기자재 수입시장, 성장세 지속
콜롬비아, 저가 스마트폰 출시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홀리데이 시즌 ‘최대 쇼핑기간’
브라질, 감세 혜택 확대로 ‘전기차’ 수요 증가
일본 IT 서비스, 고령층에 ‘단순한 기능’으로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