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식업 성장에 ‘간식메뉴 창업’ 열풍

중국 요식업 성장에 ‘간식메뉴 창업’ 열풍: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자본으로 길거리 간식메뉴 창업 인기; 2018.09.27 17:00 입력

황현주 hhj@scnews.co.kr

<div itemprop="articleBody">중국 요식업 시장이 세계 2위로 성장한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길거리 간식메뉴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월간지 중경시대 ‘40년 만에 요식업 시장 세계 2위로 올라선 중국’이란 기사에 따르면 지난 1978년 54억8000만위안(한화 9300억여원) 정도에 불과했던 중국의 요식업 시장은 지난해 3조9644억위안(한화 670조여원)으로 700배가량 증가했다. 중국 요식업계 매출액은 지난해 3조9000억위안 이상에 달하며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text-align: center; margin: 8px;" align="center"><img alt="중국 요식업 성장에 ‘간식메뉴 창업’ 열풍" src="http://scnews.co.kr/PEG/15380227751814.jpg" width="60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 중국 요식업 시장 동향 / 천즐음식빅데이터연구소(辰智餐饮大数据研究中心) 제공</div></td></tr></tbody></table> 중국 요리협회 자료를 보면 요식업계 수입 규모는 중국 사회 전체 소비 판매액의 10.8%를 차지하고 있다. 요식업 기업 465만개, 총 영업점 800만개, 요식업 종사자 3000만명, 중국 국민 1인당 연간 요식업 소비 금액은 2852위안(한화 47만여원)으로 조사됐다.</div> 이같은 요식업 시장의 급속한 성장 요인으로는 중국의 14억 인구와 모바일 결제의 대중화, 배달앱 서비스 보편화,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 등을 들 수 있다. 천즐음식빅데이터연구소(辰智餐饮大数据研究中心)에서 발표한 '2017년 중국 요식업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 세부 시장점유율은 중식 패스트푸드(中式快餐) 42.1%, 중식(中式正餐) 34.1%, 디저트류 11.0%, 훠궈(火锅) 5.2%, 커피숍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text-align: center; margin: 8px;" align="center"><img alt="중국 요식업 성장에 ‘간식메뉴 창업’ 열풍" src="http://scnews.co.kr/PEG/15380228108618.jpg" width="554"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 2016·2017년 중국 요식업 세부 시장점유율 / 천즐음식빅데이터연구소(辰智餐饮大数据研究中心) 제공</div></td></tr></tbody></table> 요식업계 창업 열풍은 간식메뉴 창업 열풍으로 이어졌다. </div> 간식메뉴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와 디저트 류를 포함한다. 간식메뉴 종류를 살펴보면 지역 특색 음식이 눈길을 끈다. 중국은 각 지역마다 대표적인 간식이 있다. 河间驴肉火烧은 허베이(河北)성 지엔(河间)시의 대표 간식으로, 밀가루 반죽 사이에 고기를 넣은 음식이다.  중국 전통 간식은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길거리에 있는 가게나 포장마차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다. 또한 밥이나 콩, 면으로 된 한끼를 때울 수 있는 간편 식사도 흔히들 찾는다.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가 있다. 대표적인 중국 간식은 단연 만두다. 중국은 만두의 종류도 다양하고 길거리 음식점부터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음식점,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만두를 파는 음식점의 형태도 다양하다. 중국 전통 간식과 함께 길거리 상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꼬치 음식을 들 수 있다. 루웨이(卤味)는 간장과 다양한 향신료를 넣은 육수에 육류의 다양한 부위와 두부, 다시마 등 다양한 재료를 졸여 만든 음식으로 중국 국민 간식이다. 디저트·빵·음료도 많이들 찾는데, 특히 음료의 경우 중국 최고의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타코야끼나 와플 등의 외국 디저트도 있다.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text-align: center; margin: 8px;" align="center"><img alt="중국 요식업 성장에 ‘간식메뉴 창업’ 열풍" src="http://scnews.co.kr/PEG/15380228497143.jpg" width="60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 대표적인 중국 간식인 만두 / 바이두(百度) 제공</div></td></tr></tbody></table> 간식메뉴의 경우 좁은 면적의 점포를 운영하며 포장과 배달을 주력으로 한다. 짧은 메뉴 조리 시간과 빠른 회전율이 특징이다.</div> 대형 프랜차이즈나 외국 요식업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기 자본이 적게 드는 간식메뉴의 잇따른 성공신화로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간식메뉴의 창업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 又卷 烧饼주 메뉴는 중국 전통 간식으로 알려진 ‘샤오빙(烧饼)’이다. 창업자 杨煜琪는 몇 번의 창업 실패를 통해 경험을 쌓고, 유행아이템이 아닌 간식 샤오빙으로 성공신화를 이뤄냈다. 샤오빙의 브랜드화에 성공하며 개업 6개월 만에 가맹점 600개를 확보했다. ▲ 奉茶밀크티와 전통차가 주 메뉴다. 2016년 말 광저우에서 시작해 브랜드를 런칭한 뒤 반년 만에 중국 전역 200개의 가맹점을 유치했다. 고급 찻잎을 앞세워 동양의 전통 차와 서양의 디저트를 조합해 젊은 층의 환호를 받고 있다. ▲ 蜜雪冰城주 메뉴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다. 창업자 张红超는 고품질과 저가격을 브랜드 모토로 세워, 몇번의 실패를 거쳐 현재의 브랜드를 세웠다. 직원 평균연령이 25세로 젊은 에너지와 신속한 서비스를 어필하고 있다. 密雪冰城은 20m²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현재는 33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 喜加德물만두가 주된 상품이며, 창업자高德福은 폐업한 가게를 인수해 빈손으로 식당을 경영하며 단골손님들의 도움으로 점차 키워갔다. 18~35세 고객을 겨냥한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18세 이하 35세 이상의 고객의 가족을 겨냥했다. 전 메뉴가 30~35원 사이로 저렴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중국의 주식이자 전통음식인 물만두를 편리한 패스트푸드 형식으로 바꿔 중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간식메뉴 창업의 경우 1호점을 성공하면 가맹점을 내는 방식으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창업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다. 충칭 간식메뉴 프랜차이즈에 대해 살펴보자. ▲ 菜得快2005년에 개업한 충칭 현지 프랜차이즈로, 각종 음료, 꼬치류, 닭다리 튀김, 어묵, 면을 내놓는다. 충칭 시민들의 입맛을 겨냥하고 있다. 菜得快의 회사 那么辣는 자체상품개발, 판매, 배송과 식당운영체계로 10여년간 발전해 현재는 전국 24개성에 450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1300여명의 직원이 있다. ▲ 麦丽丝꼬치류, 면류, 음료를 다룬다. 현대인들의 수요와 충칭의 시장추세에 맞춰 론칭된 브랜드로, 기존 충칭지방의 맛을 전승하고 있다. 최근 2030세대를 위한 ‘간식편의점(小吃便利店)’이란 콘셉트로 친근함을 어필하고 있다. ▲ 玫瑰糍粑冰粉주 메뉴는 빙펀(冰粉)이다. 빙펀은 사천성에서 유래한 먹거리로, 달달하고 시원해 중국 여름철을 대표하는 간식이다. 최근 충칭에서는 빙펀에 장미잼을 넣어 핵심 상점근처에 노점 형태로 유행하고 있다. ▲ 一只酸奶牛흑미가 들어간 요거트가 주 메뉴며, 2015년 론칭, 창업한 지 1년 안에 200개의 프랜차이즈를 유치했다. 천연, 건강, 영양이 브랜드 모토며,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요거트와 흑미의 조화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 缤果鲜茶밀크티, 과일향 음료를 주로 판다. 2008년 창업해 충칭에서 브랜드를 탄생시켰으며 가맹점 300개를 유치했다.   그렇다면 유망 진출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  중국 매체가 추천하는 한국 간식메뉴들이 있다. 신랑관광(新浪旅行)에서는 한국 여행시 먹어봐야 하는 길거리 음식 8가지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바로 분식(튀김, 떡볶이, 어묵), 호두과자, 붕어빵, 호떡, 꼬치(치즈 어묵 꼬치, 닭 꼬치), 김밥, 부침개, 전기통닭이다.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搜狐)닷컴에서는 한국 여행시 먹어봐야 하는 음식 10가지를 소개했다. 떡볶이, 계란빵, 김밥, 호떡, 감자핫도그, 닭꼬치, 붕어빵, 닭강정, 튀김, 순대 등이다. 한국의 매운 라면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도 유행하고 있다. 한국의 매운 맛이 나는 라면을 먹고 극한의 매운 맛에 도전하는 콘텐츠가 SNS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중국 웨이보(微博)에서 매운 맛이 나는 라면을 먹는 영상은 6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매운 맛 나는 라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 간식메뉴의 해외 진출 사례도 엿볼 수 있다. 최근 대만에서는 한국식 토스트 열풍이 불고 있다. 대만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2016년 8월 한국식 토스트 프랜차이즈 ‘이삭토스트’ 가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국식 토스트는 매장 오픈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독특한 소스의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의 대만의 한국식 토스트 열풍을 다룬 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 중 한끼를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관광객들 사이에도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경 오리 전문점 취안쥐더(全聚德)의 그룹 총 지배인 邢颖은 중국 요식업 경영 방식에 대해 “캐주얼하고 세련된 간편식이 외식업의 트렌드”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의 '중국 요식업계 주요 동향 및 2018년 전망보고서'를 보면 중국인들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처럼 전통적인 매운 맛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젊은 층이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베이커리 및 디저트 등의 단맛 메뉴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요식업의 5대 트렌드로는 가볍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외식소비의 주력군인 1980년, 1990년대생 고객, 웰빙 트렌드에 맞는 조리법과 마케팅,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는 젊은 층이 주목하는 단맛, 맛·가성 비·신선도 등이 제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SNS를 바탕으로 유행한 한국 매운 맛 라면처럼 이색적인 한국의 특징을 갖춘 상품을 중국의 SNS, 배달앱 등 최신 트렌드와 연계한다면 한국 식품이 중국 시장에서 확보할 충분한 공간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SNS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탄 간식메뉴들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른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KOTRA의 허락하에 『해외시장뉴스』를 편집했으며 스타트업에 도움을 드리고자 제작했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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